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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제재에도 북한 남포해상 시설서 유류 운송..허점

한 달 간 유조선 최소 9척 포착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0-12 09:31

국제제재에도 북한이 해상시설을 이용해 유류를 공급하는 정황이 민간 위성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2일 보도했다.
난 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90m 길이의 대형 유조선(원 안)이 북한 남포의 해상 유류 하역시설에서 포착됐다. 사진=VOA/플래닛랩스이미지 확대보기
난 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90m 길이의 대형 유조선(원 안)이 북한 남포의 해상 유류 하역시설에서 포착됐다. 사진=VOA/플래닛랩스


VOA는 9월 초부터 10월 초 사이 남포항의 유류 탱크 인근 해상 유류 하역시설과 일반 접안시설에서 위성사진에 포착된 유조선만 최소 9척이며 지난 한 달간 남포 항에서만 최대 2만7000배럴의 정제유가 추가 유입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VOA는 북한 남포의 유류탱크가 모여 있는 지점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유조선으로 보이는 선박 2~3척이 매주 남포 일대 관련 항구를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전문가패널이 지목한 해상 유류 하역시설에도 대형 유조선들이 정박했다 사라지는 모습이 관측됐다. 전문가패널은 올해 3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남포의 지상 유류 탱크가 있는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약 150~200m 떨어진 지점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사진은 수중 파이프로 연결된 해상 유류 하역시설(offloading buoys)이 어떻게 선박에서 남포 항구 단지로 유류를 운반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약 70m 길이의 유조선이 해상 유류 하역시설이 자리한 곳에 정박해 있고 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90m의 대형 붉은색 유조선이 포착됐다. 둘 다 전날에는 없던 선박이다. 4일부터 11일, 일주일 동안 대형 유조선 2척이 드나든 것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VOA는 9월8일과 16일 각기 다른 대형 유조선 2척이 위성사진에 잡혔다고 덧붙였다.

VOA는 북한의 유조선들이 입출항을 하는 모습은 남포 내 다른 항구에서 지난달 13일과 16일, 23일 목격됐다며 9월 초부터 10월 초 사이 남포의 유류 탱크 인근 해상 유류 하역시설과 일반 접안시설에는 위성사진에 포착된 유조선만 최소 9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드나드는 유조선이 실을 수 있는 유류의 양이 1000 배럴에서 3000배럴 사이인 점으로 볼 때, 지난 한 달간 남포 항에서만 최대 2만7000배럴의 정제유가 추가 유입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에 반입될 수 있는 정제유의 양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했는데 미국 정부는 북한이 매년 연간 상한선을 크게 넘어서는 유류를 반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7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월부터 4월까지 북한 유조선이 70차례 남포와 청진 등 북한 항구에 직접 입항했다고 밝히고 선박이 실을 수 있는 유류의 양을 33%와 50%, 90%로 가정해 최소 40만 배럴에서 최대 100만 배럴의 정제유가 북한에 반입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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