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여성 스타들이 가짜 포르노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롤링스톤에 따르면 가짜 포르노의 대다수는 영국과 미국 여배우이지만 한국 K팝 여가수도 25%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포르노가 여성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조작 동영상 유형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딥 페이크에 대한 대부분의 토론은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선거, 특히 다가오는 미국의 2020년 대선을 대비해 딥 페이크 기술의 의미에 중점을 둔다. 사이버 보안회사인 딥 트레이스 랩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딥 페이크로 인한 가장 큰 위협은 정치가 아니며 전 세계 여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인터넷에서 거의 96%에 이르는 대부분의 딥 페이크가 합의되지 않은 포르노에 사용되며, 동의없이 여성 피험자의 유사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르노 딥 페이크 주제의 대다수(41 %)는 영국 또는 미국 여배우이지만, 25%는 한국계 출신이며 K팝 여가수로 밝혀졌다.
딥 트레이스 랩의 리서치 분석 책임자인 헨리 아즈더는 K팝 뮤지션들의 과장된 표현이 딥 페이크의 확산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위터 스레드에서 딥 트레이스 CEO인 조르지오 패트리니는 지난 7월 K팝 딥 페이크는 AI분야에서 초기 트렌드였으며 포르노 딥 페이크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K팝 여성 스타는 일반적으로 K팝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과도하게 표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는 밝혔다. BTS 및 블랙핑크와 같은 밴드의 증가로 5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산업이 된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음란물이 불법으로 현재 한국 정부에 의해 차단됐지만 거의 모든 온라인 음란물 웹 사이트와도 이들의 딥 페이크와 관련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딥 페이크를 생성하는 온라인 포럼 사용자의 대다수는 한국인이 아니라 세계 최대 K팝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K팝 뮤지션들이 겪는 독특한 형태의 섹슈얼라이제이션은 그들이 성적으로 과장되게 표현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 캘리포니아 대학의 안넨버그 커뮤니케이션 및 저널리즘 학교의 임상 조교수 이혜진 박사는 "K팝 아이돌의 딥 페이크 이미지 생성이 팬들에 의해 이루어졌는지 궁금하지만 K팝 이미지에 관한 것임을 고려하면 K팝 우상과 그 과정에서 그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