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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공사, 3600억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역대최저 -0.3% 발행 성공

BNP파리바·UBS 통해 스위스 금융시장서 한국기업 역대 최저금리 기록
6월 한수원 -0.155% 금리보다 더 낮아...석유공사 "현금흐름 개선 덕분"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기사입력 : 2019-09-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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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의 마이너스 금리로 3억 스위스프랑(약 3600억 원)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캐피탈'은 19일(현지시간) 석유공사가 BNP파리바와 UBS를 통해 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5년만기 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달에서 석유공사는 사실상 발행금리를 -0.303%로 낮췄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만기도래시 원금 상환액까지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역대 발행한 스위스프랑 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5년만기 채권을 당시 한국기업 역대 최저 금리인 -0.155%로 발행했다.

석유공사는 한수원보다 더 낮은 금리로 채권 발행에 성공한 셈이다.

석유공사는 당초 2억 스위스프랑(약 24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3억 스위스프랑으로 늘려 발행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UBS 스위스프랑 신디케이트 책임자인 안드레아 톡치오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6월 한수원이 달성한 마이너스 금리도 매우 훌륭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번 석유공사 결과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의 현금 흐름이 개선된 점이 높이 평가돼 마이너스 금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석유공사 CFO(최고재무관리자)가 현지에서 이러한 성과를 충분히 강조한 것도 한몫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캐피탈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국제신용등급은 한국의 국가신용도와 같은 수준인 Aa2/AA로 안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석유공사의 이번 채권 발행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국제경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스위스 금용시장이 안정적인 저금리 조달처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고 풀이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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