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제민·경제과학특보 이정동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제민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를 각각 위촉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직은 지난달 31일 김광두 전 부의장 사표가 수리된 지 23일 만에 채워졌다. 특별보좌관 임명은 대통령비서실 직제 제 8조에 따른 것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특별보좌관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라크 특임 특별보좌관으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임명된 데 이어 세 번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밝혔다.

경남 합천 출신인 이 부의장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이 부의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경제사학회 회장 등을 맡았으며 연세대학교 경제학구 명예교수로 일했다.

대구 출신인 이 보좌관은 계성고를 나와 서울대 자원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문재인 정부는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처한 상황"이라면서 "혁신성장, 경제활력 등 새로운 경제 동력의 길잡이 역할을 두 분 교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부의장에 대해 "한국경제 성장과정, 경제민주화, 외환위기 등 한국경제사 연구에 많은 연구 성과를 거뒀으며, 경제사학회 회장과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 경제학자"라고 평가하고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좌관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은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기술경제 및 혁신정책 분야 전문가"라면서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