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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출길 막힐라" 韓産 철강재 보복관세 연장… 미국 추가관세로 수출 제한 위험 우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4-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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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보복 관세를 5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부과했던 60.5%의 보복 관세를 5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밝혀졌다. 며칠 전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해 세계 각국이 대항에 나설 경우 'EU의 수출길이 막힐 위험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데 따른 조치로 관측된다.

실제 유럽위원회는 4월 23일(현지 시간)자로 공개한 서한에서 철강을 둘러싼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해 "세계 각국이 대항 조치를 실시할 경우, EU의 철강이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이 제한될 위험이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서한은 이탈리아 철강 대기업 '마르체갈리아(Marcegaglia)'가 3월 16일자로 유럽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 대한 답변서로 유럽위원회의 세실리아 말스트롬(Cecilia Malmström) 통상담당 집행위원에 의해 공개됐다. 답변서 이전 유럽위원회는 3월 26일 철강 제품에 관한 긴급 수입 제한(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위원회는 이 서한에서 "세이프가드 조사의 목적은 미국의 통상확대법 232조에 의거 수입 제한 조치에 따른 모든 악영향으로부터 EU 국가의 산업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명시했다.

동시에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는 세계 각국이 유사한 대응 조치를 발동했을 경우, EU의 세계 시장 수출에 있어 접근성이 제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EU의 조치는 '역효과'에 대한 대응책이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회피하고자 하는 대응 조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속에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보복 관세 연장은 당연한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유럽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한 마르체갈리아는 철강 생산이 연산 560만톤, 연간 매출은 50억유로(약 6조5731억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대표 기업이다. 비즈니스유럽(BusinessEurope)의 엠마 마르체갈리아 회장은 이 기업 출신으로 자매 안토니오 마르체갈리아와 공동으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마르체갈리아는 유럽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첫째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의 영향을 받는 모든 철강 제품을 EU의 세이프가드 조사의 대상으로 할 것, 둘째 미국의 조치에 따른 '왜곡' 뿐만 아니라 최근의 무역 추세에 근거한 가장 균형 잡힌 조치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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