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가 16일 담당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심석희를 JTBC 보도부문 사장 ‘손석희’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 언론매체가 심석희를 손석희로 표기하면서다. 누리꾼들은 거세게 비판했다.
19일 오전 한 언론매체는 “평창올림픽 앞두고 女 쇼트트랙 주장 손석희 선수 폭행 당해”란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심석희 선수를 손석희 JTBC부문 사장으로 잘못 표기한 것인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난데없이 손석희가 폭행을 당했냐”며 비판과 조롱을 이어갔다.
한 누리꾼은 “진짜 손석희가 맞았다는 줄 알았다”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 섭**씨는 “오타를 너무 거창하게 뿌리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화**씨는 “내 친구도 자꾸 헷갈려하던데 기자도 헷갈린가보네”라고 말했다.
한편 심석희 선수에게 손찌검을 한 담당 코치가 조재범 코치로 알려졌다.
빙상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자 그와 조 코치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
조재범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쇼트트랙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14년 스승이었다. 조 코치는 심석희와 쌍을 이뤄 여자 쇼트트랙의 전성기를 이룬 최민정의 발굴인이기도 하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조 코치의 직무를 정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코치 대신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코치를 맡았던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켰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