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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핵무기, ‘나토 회원국 배치’ 확대되나…스웨덴·폴란드, 허용 의사 밝혀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05-14 11:43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사진=PAP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사진=PAP통신

미국의 핵무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추가로 배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폴란드와 최근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이 미국 전술핵무기의 배치를 받아들일 의향을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200년 이상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왔던 스웨덴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지난 2022년 나토 가입을 신청, 기존 30개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헝가리가 스웨덴의 가입을 지난 1월 비준하면서 핀란드에 이어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러시아와 전면전 터지면 美 핵무기 배치 허용 방침”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스웨덴 공영 라디오방송 P1 모론(P1 Morgon)과 최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리 영토에서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미국 전술핵무기의 배치를 허용하는 방안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평시라면 핵무기 배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전시 체제가 된다면 사정이 전혀 달라질 것”이라면서 “전면전이 발발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한다면 민주주의 진영 국가들 입장에서는 핵무기로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측에 대해 자위권을 궁극적으로 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무기 보유국인 러시아의 도발이 현실화될 경우 나토 회원국이 된 스웨덴 입장에서는 미국 핵무기의 배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동맹체인 나토의 핵억제 정책 개념인 핵무기 공유 프로그램에 신규 나토국인 스웨덴이 언제든 필요하면 참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 “나토 결정 따라 美 핵무기 배치 용의”


뉴스위크는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미국 핵무기 배치 허용 가능성을 열어놓은 시점에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토의 결정에 따라 폴란드 영토에 미국 핵무기를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만약 우리 동맹국들이 나토의 동쪽 측면을 강화하기 위한 핵 공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 영토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다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러시아가 폴란드 등 동유럽과 인접한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핵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둔 데 이어 동맹국인 벨라루스에도 전술핵무기와 미사일을 배치한 뒤 나왔다.

미국은 현재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5개 나토 회원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스웨덴과 폴란드가 가세할 경우 미국 핵무기 배치 나토 회원국은 7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 외에 영국과 프랑스가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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