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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못해"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9-11 06:55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12월 6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월스트리트 기업들을 조사하기 위한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 위원회 감독 청문회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12월 6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월스트리트 기업들을 조사하기 위한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 위원회 감독 청문회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최고치 대비 내려오고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지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기관투자자협의회(CII) 가을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악의 결과는 경기침체 상태에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아직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재정적자 확대와 인프라 지출 증가와 같은 인플레이션 요인이 여전히 높은 금리의 영향을 받는 미국 경제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이는 모두 기본적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이제 숲에서 벗어났다’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달에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35~40% 정도로 본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더 크다고 시사한 바 있다.
다이먼의 이날 발언은 가뜩이나 성장 둔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최근 발표된 지표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고용과 제조업 지표는 둔화 조짐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1~12일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지료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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