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가 새로 출시한 ‘팔도비빔면Ⅱ’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변우석과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했다고 팔도 측은 설명했다. 이렇듯 식품기업은 물론, 패션, 뷰티 등을 막론하고 유통업계에서는 스타마케팅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배우 변우석이 말 그대로 ‘핫’하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통합 브랜드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해 함박웃음이다. 팔도비빔면Ⅱ의 경우 지난 8일 출시해 5일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제품의 인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1초당 2개 이상 팔린 수치다.
팔도는 팔도비빔면Ⅱ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맛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었다고 31일 분석했다. 또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뜨겁게 또는 차갑게 먹을 수 있어 신선하다는 평가다.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는 구매 후기에는 뜨겁게 먹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와 함께 브랜드 모델 변우석과의 시너지 효과도 컸다고 피력했다. 변우석은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 종영 이후 국내외 팬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인기를 증명해 왔다.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팔도는 앞으로도 변우석과의 마케팅에 더 힘을 싣는다. 기대 이상의 성과에 브랜드 모델 배우 변우석의 포토카드 제작을 결정한 것. 이는 변우석이 팔도에 먼저 제안해 의미가 크다. 자신의 얼굴이 담긴 패키지를 잘라 모으는 팬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오는 9월 9일 출고 제품부터 적용한다. 4개입 번들 1개당 1장씩 들어있다.
유통업계에서 스타들의 활약이라고 하면 가수 임영웅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삼다수는 ‘임영웅 효과’로 공식 앱 ‘제주삼다수 가정배송’의 회원 수와 주문 건수가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제주삼다수에 따르면 지난 3월 임영웅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이후 2주간 신규 가입 고객 수는 약 5배 증가했으며, 특히 50대 여성 고객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도 108.5% 늘어났으며, 신규 회원의 일 평균 주문건수는 평시 대비 10배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앞서 정관장은 지난 5월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서 2040세대 고객의 구매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버이날 등을 앞두고 부모님 선물로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한 정관장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KGC인삼공사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의 정관장 프로모션 구매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관장 매장을 방문해 구매까지 이어진 2040세대 고객 수가 전년도 프로모션 동기 대비 14% 늘었다.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인 ‘정몰’에서도 2040 구매고객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세대 역시 건강관리 및 부모님을 위한 선물 목적으로 전년 대비 구매고객이 27%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공 사례는 또 있다. 안다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5억, 영업이익률 16%를 돌파했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안다르는 이 같은 흥행실적의 이유 중 하나로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전격 발탁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패셔니스타이자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과 함게 ‘일상속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브랜드 비전을 TV CF 등을 통해 전파한 것이 안다르 브랜드 선호도 향상에 일조했다는 해석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무대를 바꿔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탁구선수 신유빈이 주목받는다. 신유빈 선수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에 이어 bhc 치킨 ‘뿌링클’ 10주년 기념 모델로 발탁됐다. 또 편의점 GS25는 신유빈 선수와 협업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새 모델로 펜싱선수 오상욱을 발탁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오상욱 선수는 운동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 입담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대세로 떠올랐다. 이번 신규 TV 광고 ‘나만의 라이트 타임’ 편은 반전 매력의 오상욱 선수를 통해 ‘제로 슈거’, ‘저칼로리’ 등 카스 라이트의 ‘가벼운’ 매력을 담아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