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CEO 리더십 통했나”…LGD·LG이노텍, 실적개선 “눈에띄네”

정철동號, 군살빼기로 흑자전환 고삐 본격화
문혁수號, 사업다각화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

장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7-28 14:32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오른쪽). 사진=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미지 확대보기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오른쪽). 사진=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올해 초 새롭게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과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의 리더십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9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1분기 4694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손실액을 대폭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올레드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확대되면서 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 이노텍도 올해 1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역대 2분기 중 최대인 4조5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726.2%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LG이노텍은 "전방 정보기술(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 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이같은 호실적은 2분기가 전통적인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기록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초 새롭게 임명된 두 기업 수장들의 리더십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의 흑자전환을 위해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최근 협력사인 △야스 △아바텍 △우리이앤엘 지분을 잇달아 처분한데 이어 4월에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토지를 관계사인 LG유플러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경영효율을 위해 최근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 활동도 본격화하고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CD 생산라인을 매각하는 방안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사업전반에 걸친 구조 조정으로 빠르게 흑자전환에 돌입하겠다는 정 사장의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LG이노텍을 맡은 문 사장은 올해 초 주주총회 자리에서 "5년 내 전장사업 매출을 현재보다 2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힌 것처럼 사업분야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매출에서 87%를 애플에 의존해왔던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차량용 디지털키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전장용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유리기판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판사업 강화에도 힘쏟는 모양새다. LG이노텍은 기판소재 연구를 책임질 기판소재연구소 인력을 채용 중이다.

하반기에도 양사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진행해 왔던 산업 구조 고도화 외에 비용 구조 개선, 원가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하반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실키식스 자랑하는 BMW M4 콤페티션 컨버터블 모델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카, AMG A35 4매틱
BMW X1 차주, 볼보 순수전기차 C40을 타다. "다시 봤다! 볼보 너란 애!!"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