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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에 실망한 이스라엘 기업가들, 정치 진출 저울질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6-24 07:14

전쟁과 네타냐후 총리의 극단적 선택에 지친 이스라엘 기업가들이 정치 참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스라엘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전쟁과 네타냐후 총리의 극단적 선택에 지친 이스라엘 기업가들이 정치 참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스라엘 국방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극단적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이스라엘 기업 지도자들이 정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 기업가들은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거나 총선에 후보를 출마시키는 등의 옵션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주요 기업 소유주,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 200명으로 구성된 포럼은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조기 총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 포럼에는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의 TA-35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이 포함되며, 이스라엘의 4대 은행 CEO들도 포함되어 있다.

하마스와의 전쟁은 이스라엘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번 분쟁으로 인해 2025년까지 약 670억 달러(약 93조 원), 즉 이스라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15%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2023년 1인당 GDP는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정부는 2024년에 이번 세기 들어 최대 규모의 예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럼에 속한 사업가 에얄 발드만은 10월 7일 이전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를 옹호했지만, 공개적인 정치 활동은 피했다. 그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그의 딸 다니엘(24세)과 그녀의 남자친구를 남부 이스라엘의 한 축제에서 잃었다.

이 공격으로 1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가자 전쟁이 발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지친 발드만은 이제 네타냐후를 전복시키는 것을 새로운 사명으로 삼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선거를 앞당기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네타냐후 정부의 의원들을 설득하여 탈당하고 연정을 무너뜨리는 것도 포함된다. 발드만은 “현 정부는 국가의 적이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필요하다면 그리고 이것이 유일한 옵션이라면, 아마도 출마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자신의 회사 멜라녹스를 엔비디아에 약 70억 달러에 매각한 이스라엘 기술 베테랑이다.

이밖에도 기업가에서 정치가로 변신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로는 전 대통령 시몬 페레스의 아들인 피탄고의 케미 페레스, 파파야 글로벌 CEO 에이나트 게즈, 그리고 디스럽티브 AI 벤처 캐피털 회사의 파트너인 이즈하 샤이 등이 있다.

샤이는 전 과학부 장관으로, 그의 병사 아들도 10월 7일에 사망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의 포럼은 지난주에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대다수 국민이 선출된 공직자에 대해 명백한 신뢰를 나타내는 조기 총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미래가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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