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식은 물을 필요도, 따질 필요도 없는 아무 생각 없이 매수하면 되는 이른바 '노 브레이너(no brainer)' 종목이라고 못박았다.
목표주가 1125달러
멜리우스 애널리스트 벤 레이체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매수 추천 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1000달러에서 1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레이체스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자본 지출 예산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면서 AI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주식을 지속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낙관 전망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 1%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에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골드러시
레이체스는 AI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 반도체 확보에 혈안이 됐다면서 이는 일종의 골드러시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은 엔비디아 그래픽반도체(GPU) 수요의 기초라면서 이들이 수요 확대가 엔비디아에는 노다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체스는 AI 클라우드 업체들이 이번 분기실적 발표 자리에서 앞으로 수년에 걸쳐 반도체 확보에 20% 넘게 지출을 늘리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반도체는 필수재
레이체스는 클라우드 업체들이 지각이 있는 소프트웨어인 범용AI(AGI)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한 이같은 노력에는 '미친 듯한' 지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미친 듯한 지출의 최대 수혜자는 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파일럿 같은 도구들에 최상의 AI가 필요하고, 구글 역시 검색엔진에 AI가 필요하며, 메타플랫폼스도 광고에 최고의 AI 도구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엔비디아 반도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체스는 이들 업체가 AI를 통한 미친 듯한 지출이 '미친 듯한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상의 필수재화가 바로 엔비디아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레이체스는 2027 회계연도까지 엔비디아 매출,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0.22달러(0.03%) 오른 877.57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