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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LVMH 회장, 시진핑 佛 방문 앞두고 “중국과 긴장 완화 기대”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4-19 06:18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다음 달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파리와 베이징 간의 무역 관계가 원활해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노 LVMH 회장은 18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연례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경제적인 긴장이 진정되고 중국과 견고한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아르노 회장의 이 발언은 중국이 유럽연합 코냑 제조업체들의 덤프링(무단 폐기)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후 나온 것이다. 지난 1월 헤네시 코냑의 소유자인 LVMH는 덤프링 조사에 관해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프랑스가 지난해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를 주도한 주요 국가였기 때문이다.지난해 유럽 화장품업체들은 중국이 그들의 영업 비밀에 관해 조사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LVMH는 크리스찬 디올, 게를랑, 리한나의 펜티 뷰티 등 향수와 다수의 메이크업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아르노 회장의 조속한 무역 분쟁 해결 희망은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EU는 중국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조사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중국이 풍력 발전소에 불법적인 지원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태양광 및 철도 기업에 대해서도 보조금 조사를 실시했다. 또 조만간 중국의 의료기기 조달에 대한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주 초 LVMH는 아시아 매출이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는 이 그룹 총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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