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TV 뉴스 "한국, '3만 명 고용' 장갑차 5종 본토 제조 파격 제안으로 판세 장악"
관세 타격 입은 카니 내각 경제 급소 관통…獨 'LNG 매입' 제치고 수주판 굳히기 드라이브
관세 타격 입은 카니 내각 경제 급소 관통…獨 'LNG 매입' 제치고 수주판 굳히기 드라이브
이미지 확대보기총사업비 10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A) 최종 선정을 단 수주일 앞두고, 한국의 한화가 잠수함 수주와 연동해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 세계적 주력 지상 방산 장비 5종을 캐나다 본토에서 직접 생산하는 메가급 상생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제조업 붕괴 위기에 직면한 캐나다 철강 및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에 '30% 가동률 급감'을 한 번에 상쇄할 3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초공격적 경제 구원투수 카드를 내밀면서, 한국 한화의 잠수함 수주 가능성이 사실상 확정적인 고지에 올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일(현지 시각) 캐나다 유력 방송사인 CTV 뉴스가 보도한 '한화, 잠수함 계약 위해 캐나다산 철강 체결 및 군용차 건조 계획 발표' 특종에 따르면, 한화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본(Vaughan)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합작해 지분 51%를 캐나다가 소유하는 방산 컨소시엄 '프로젝트 애로우 디펜스(Project Arrow Defense)'를 공식 출범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합작이 오타와 정계의 가장 민감한 경제적 아킬레스건을 정밀 타격함에 따라, 6월 말 최종 기종 선정을 앞두고 한국이 경쟁사인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를 완벽히 밀어내고 승기를 잡았다고 전했다.
'자동차 공장 1개 신설' 맞먹는 대규모 고용 파급…K-지상군 5종 전격 투입
CTV 뉴스가 상세히 공개한 한화의 이번 제안은 캐나다 육군이 나토(NATO) 의무 이행과 북극해 방어를 위해 긴급 조달해야 하는 첨단 장갑차 250대 사업을 직접 정조준하고 있다. 한화는 잠수함 수주를 확정 지을 경우 캐나다 현지 공장에서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무인 드론 지상차량 등 자사 핵심 지상 방산 플랫폼 5종을 동시 생산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으로 유발되는 경제 활동은 캐나다에 대형 자동차 공장 1개를 새로 짓는 것과 맞먹는 규모"라며 "공급망 전반에 걸쳐 1만 5000개의 직접 일자리와 추가로 1만 5000개의 간접 고용 등 총 3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자국 자동차 제조업이 30%나 급감한 비상 상황에서 한국이 제시한 돌파구는 대단히 결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에 더해 캐나다 유일의 방탄용 특수 철강 제조사인 알고마 스틸(Algoma Steel)에 저금리 금융 대출을 제공해 공장 설비를 빔 제조 라인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고, 해당 국산 방탄 철강재를 잠수함과 장갑차 차체에 전량 독점 구매하겠다는 2중 잠금 장치까지 체결했다. 존 나카레토(John Naccarato) 알고마 스틸 전략 부사장은 기자들에게 "캐나다의 국가 안보 최우선 과제에 부합하는 위대한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독일의 '100만 톤 LNG' 제친 한국의 34억 톤 폭격…한화 수주 대세론 안착
수주전이 국가 경제의 명운을 건 백병전으로 치닫자 경쟁사인 독일 TKMS 역시 가혹한 에너지 외교로 맞서왔다.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중동 호르무즈 해협 공급망이 마비되자, 독일 정부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을 앞세워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 100만 톤을 전격 매입하겠다는 카드를 던졌다. 자사 잠수함 채택 시 30~40년간 동·서안에 유지보수 기지를 지어 캐나다 GDP를 860억 달러 이상 증대시키겠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와 한화 역시 독일의 5배가 넘는 연간 34억 톤 규모의 캐나다산 LNG 수입 확대 조항을 연동하며 판세를 완벽히 압도했다.
카니 행정부가 오는 7월 1일 시작되는 북미자유무역협정(CUSMA) 재검토 시한 전에 이번 사업을 조기 타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방 안보 현장에서는 한화의 수주 대세론이 완벽히 자리를 잡았다. 데이비드 맥기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수 보급의 합리화를 위해 12척의 잠수함을 단일 후보에게 몰아주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양측의 제안이 워낙 팽팽해 함대를 반으로 쪼개어 분할 발주하는 시나리오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Not impossible)"라며 최초로 공식 시사할 만큼 고심의 깊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자국 안방 조선소의 법원 압류 리스크와 인도 해군 대형 수주 적체로 공급망 마비에 직면한 독일과 달리, 캐나다 전역의 전방 제조업 생태계를 완전히 되살릴 구체적인 지상군 보급 패키지와 실물 도산안창호함 시위까지 마친 한국 한화의 입지는 경쟁사가 범접할 수 없는 수위로 올라섰다. 100조 원 규모의 북미 해상 영토를 쟁취할 K-방산의 역사적 승리가 카운트다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