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책 회의 앞두고 매파적 본색… “물가 상승 위험이 경제 하방 위험 능가” 판단
유가 폭산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방위 확산 경고… “국민 기대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
2027년까지 국채 매입 축소 계획도 도마 위… 다카이치 시장 개입 시사에 엔/달러 159엔대 사수
유가 폭산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방위 확산 경고… “국민 기대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
2027년까지 국채 매입 축소 계획도 도마 위… 다카이치 시장 개입 시사에 엔/달러 159엔대 사수
이미지 확대보기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 흐름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의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체질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는 실리주의적 판단에 따른 매파적 선회다.
3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3일 기조연설을 통해 6월 정례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을 전격 시사했다.
“리스크 무게추가 바뀌었다”... 중동 한파 뚫고 금리 인상 논의 테이블 가동
우에다 총재의 이번 발언은 오는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개되는 차기 통화정책결정회의를 단 열흘 앞두고 나온 기습적인 신호라는 점에서 자산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BOJ는 지난 4월 마지막 회의 당시 중동 분쟁이 유발한 실물 경제 역풍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저울질한 끝에 금리 동결 장부를 찍어낸 바 있다. 당시 우에다 총재는 유가 폭등의 약발이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기조의 방패를 들었으나, 두 달 만에 리스크 대차대조표를 재조정한 셈이다.
우에다 총재는 3일 발언에서 “설령 대외 상황이 극도로 불확실할지라도, 가격 상승 위험이 경제 활동에 대한 하방 위험을 능가한다고 판단된다면 정책 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철저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는 통화정책이 원칙적으로 유가 급등과 같은 일시적 공급 충격에 과도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통화 규율을 재확인하면서도, 현재의 국면은 본질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초기 방화벽이 공급 충격이었을지라도 유가 상승의 가격 전가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넓은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것이 일본 국민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자체를 자극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편차(구조화)를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이다.
2027년까지 JGB 국채 매입 축소 드라이브 가속... “시장 운영 꾸준히 개선”
6월 정례 회의에서 BOJ 정책 위원회는 금리 인상 여부와 함께 중앙은행의 자산 장부를 다듬는 일본 국채(JGB) 매입 축소 마일스톤도 집중 해부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로 예정된 JGB 매입 감축 계획을 계획대로 전격 밀어붙일지, 그리고 내년인 2027년 4월 이후의 매입 정책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를 놓고 가혹한 조율을 벌이게 된다.
우에다 총재는 중앙은행의 국채 사재기 축소 책략이 채권 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3일 “은행이 JGB 매입액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진전을 이뤄내면서, JGB 채권 시장의 유동성과 전반적인 운영 메커니즘이 꾸준히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장부상 수율을 과시했다.
동시에 일본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해서는 강한 자강론적 신뢰를 보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 내 기업들의 이익 축적 장부와 임금 인상 선순환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약발을 미칠 것”이라며, 공급원 다변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결착된다면 다운사이클 우려 등 경제 활동의 하방 위험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총리 “언제든 적절 대응” 구두 개입… 엔화 160엔 선 턱밑 방어
BOJ 사령탑의 가혹한 매파적 발언과 내각의 직접적인 외환시장 통제령이 맞물리면서, 자산시장에서 사상 최저치 추락 위험에 직면했던 엔화 가치사슬은 기습적인 방어선을 구축했다.
3일 오후 한때 달러당 160엔 성벽을 턱밑까지 위협받던 엔/달러 환율은 3일 저녁 시장에서 달러당 약 159.8엔 선으로 가치를 회복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번 엔화 가치 상승 반등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외환 통화 시장의 변동성을 향해 “필요할 때라면 언제든지 적절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기습적인 시장 개입 청구서를 발행할 수 있음을 경고한 언론 보도가 전격 유통된 직후 촉발됐다.
결국 중동 전쟁의 불씨 속에서 엔화 약세 방치 시 수입 물가 폭산으로 국내 가계 경제가 파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일본 정재계 사령탑은 6월 15일 회의를 기점으로 금리 인상 조기 단행과 국채 매입 축소라는 가장 철저히 계산된 실리주의적 통화 긴축 안보 전쟁에 전격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