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대표작 '쿠키런' 인도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가 아닌 크래프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후 '쿠키런' 게임 시리즈를 바탕으로 인도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에선 최신작 '쿠키런: 킹덤' 개발사인 스튜디오킹덤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크래프톤은 현지 퍼블리셔로서 게임 배급 등을 지원한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주요 미래 시장이나 기술 보급 문제, 게이머 당 과금 수준 등은 약점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사는 '쿠키런'의 가볍고 직관적인 게임성,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히 돌아갈 수 있는 캐주얼한 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들어 김종흔·이지훈 공동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스튜디오킹덤의 조길현 대표가 새로이 대표이사를 맡는 형태로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중국 현지에 출시된 '쿠키런: 킹덤'에 이어 인도 시장까지 공략, 글로벌 매출 다각화를 회사의 주요 전략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현지 대표 인디 게임으로 자리잡는 등 인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사다. 이번 데브시스터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게임사들의 현지 진출을 돕는 한편 게임 퍼블리싱 라인업까지 확보하게 됐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올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며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 '쿠키런' IP의 도약을 위한 기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