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1인칭 슈팅(FPS)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제 게임 대회 'e스포츠 월드컵 2024'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은 27일 공식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본 리그에서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종목으로 활용된다"며 안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배그'를 상징하는 헬맷, 게임 속 전장 '태이고'에서 볼 수 있는 한국적인 궁궐 등이 표현됐다.
대회 주최를 맡은 연맹은 유럽의 e스포츠 대회 주관 전문사 이스포츠 리그(ESL)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ESL은 2022년, 사우디 국부 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의 자회사인 새비 게임즈 그룹(SGG)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된 곳이다.
사우디는 ESL 인수 직후 2022년과 2023년 이른바 '게이머스 에잇(8)'이란 이름의 종합 e스포츠 대회를 선보였다. 지난해 게이머스 에잇은 총 12개 종목으로 운영됐던 가운데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e스포츠 월드컵은 게이머스 에잇을 전신으로 해 약 20개 전후의 게임들을 정식 종목으로 하여 여름에 열릴 전망이다. 배그에 앞서 '스타크래프트 2', '모바일 레전드 뱅뱅',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도타 2', '왕자영요', '프리 파이어'까지 총 일곱 종목이 공식 발표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