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본사에서 정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주요 대회의 개최 일정과 시드권 배분 시스템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 LOL 국제 대회는 중국과 유럽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LOL 양대 국제 대회 중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오는 5월,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개최된다.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은 9월부터 11월까지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럽에선 구체적으로 플레이 인 스테이지와 16강 스위스 스테이지는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토너먼트 경기 중 8강과 4강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결승전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 MSI에서 우승한 팀에게 같은 해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해당 구단이 하반기 지역 리그의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할 경우, 혜택이 취소된다.
국제전에 출전하는 리그는 지난해 기준 4대 메이저 리그(한국 LCK, 중국 LPL, 북아메리카 LCS, 유럽·중동 LEC)와 5대 마이너 리그를 포함 총 9개 리그였으나, 올해 들어 마이너 리그 중 일본의 LJL이 제외돼 총 8개 리그가 참여하는 형태로 축소됐다.
일본 LJL은 이후 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통합 리그인 태평양 챔피언십 시리즈(PCS)의 산하 리그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LJL 성적 상위 3개 팀이 기존 PCS와의 통합 플레이오프에 진출, 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PCS 전체 대표로 국제 무대에 출전하게 된다.
LOL의 자체적인 명예의 전당 '전설의 전당'이 신설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과 e스포츠,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 자체 심사와 글로벌 전문가들의 투표 등을 거쳐 올해 첫 헌액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MSI와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메이저 리그 LCK 스프링 스플릿(전반기 리그)은 오는 17일 오후 5시 막을 연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