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서울시 중구청과 협력 개최하는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서울' 행사가 7일 막을 열었다. 이벤트 중심 지역인 동대문 등에는 오전부터 수많은 게이머들이 몰려들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현대아울렛 앞 광장에는 포켓몬 고 테마 공간이 마련됐다. 포켓몬스터 IP를 상징하는 피카츄와 이브이의 대형 동상,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전용 조형물 등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일반적인 게임 행사에서 볼 수 있는 2, 30대 젊은 게이머들은 물론 가족 단위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 이용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시티 사파리'는 나이언틱이 기존에 공원 등 특정 구역 단위로 개최해온 현장 이벤트 '포켓몬 고 사파리 존'을 도시 전체 단위로 확대한 형태의 이벤트다.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이후 스페인, 멕시코 등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엘레인 휘(Elaine Hui) 나이언틱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디렉터는 지난달 행사 개최 사전 인터뷰에서 시티 사파리의 첫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은 중요한 게임 시장이자 K팝 등 세계적인 문화 인지도도 높은 곳"이라며 "역사성, 관광 잠재성 등도 두루 갖춘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동대문 현대아울렛 외에도 이번 시티 사파리에선 인사동 쌈지길, 남산서울타워 등 주요 관광지들이 이벤트 스팟으로 선정됐다. 세 구역은 포켓몬 테마 공간이 마련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용객들에게 피카츄·이브이 바이저가 증정될 예정이다.
포켓몬 고는 나이언틱이 닌텐도 '포켓몬스터' IP를 활용해 만든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이다. 현실 지도를 본뜬 가상 지도 상에 포켓몬, 체육관 등의 위치가 표시되면, 해당 지역으로 직접 걸어가 포켓몬을 사냥하고 체육관에서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등 운동과 게임을 결합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티 사파리에선 그간 포켓몬 고에선 만날 수 없었던 포켓몬 '메이클'이 최초로 등장한다. 또 사파리 모자를 쓴 모습의 이브이가 등장하는데, 이 이브이는 샤미드·블래키·글레이시아 등으로 진화한 후에도 사파리 모자를 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외에도 알로라의 모습을 한 식스테일, E·O·S 모양의 안농, 니로우, 음뱃, 하늘하늘스타일의 춤추새 등은 물론 '색이 다른 포켓몬'의 등장 확률도 증가한다.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서울은 7일과 8일 이틀동안 개최된다. 매일 오전 10시에 시작,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