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핵 협상 '건설적' 평가 하루 만에 반전...美 부통령 "군사력 사용 권리 보유" 경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WTI·브렌트유 일제 급등... 전면전 양상 군사 작전 시나리오 부상
美 항공모함 추가 배치로 중동 긴장 최고조...21일까지 협상 결렬 땐 무력 충돌 가능성 시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WTI·브렌트유 일제 급등... 전면전 양상 군사 작전 시나리오 부상
美 항공모함 추가 배치로 중동 긴장 최고조...21일까지 협상 결렬 땐 무력 충돌 가능성 시사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레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공식화하고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한 양상이다.
밴스 부통령의 '최후통첩'... 핵 협상 훈풍 하루 만에 '냉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의 핵 협상이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회담을 건설적 이라고 평가하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던 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밴스 부통령은 "양측이 차후 만남에는 합의했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여전히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며 "외교가 실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한 군사력을 사용할 모든 권리와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유가 일제히 급등... '오일 쇼크' 우려 확산
미국의 강경 발언이 전해지자마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6달러(4.59%) 급등한 배럴당 6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역시 2.93달러(4.35%) 상승하며 배럴당 70.35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세계 원유 수송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통행 차단을 언급한 점이 유가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분석 업체 크플러(Kpler)는 실제 선박 통행 중단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실질적인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면전 수준 작전 가능성"... 미 항공모함 2척 집결
긴장감은 전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미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검토 중인 군사 작전이 단순 타격이 아닌 수주간 지속되는 '전면전'에 가까운 대규모 작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중동에 배치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이어 USS 제럴드 포드함도 해당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2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두 번째 항공모함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외교적 시한을 설정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제 21일로 예정된 최종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아직 미국의 강경 기조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세계 경제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