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자사 AI(인공지능) 기술을 '차량용 AI 뉴스 솔루션(가칭)' 개발에 활용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NC와 뉴스통신사 연합뉴스, 모빌리티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드림에이스 3자가 체결한 것으로, 차량 운전자가 관심있어 할 만한 뉴스를 AI가 요약해 들려주는 것을 핵심 서비스로 한다.
구체적으로 연합뉴스는 속보 기사, 주요 뉴스 등 기반 콘텐츠를 맡는다. NC는 AI 큐레이션, 거대언어모델(LM), 음성합성 기술 등을 바탕으로 뉴스 정리와 음성 콘텐츠화를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며 드림에이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디바이스 제어를 맡을 전망이다.
NC는 2011년 AI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이래 약 12년에 걸쳐 전담 조직을 통해 AI를 연구해왔다. 사측은 AI 연구 개발(R&D) 조직은 현재 AI센터, NLP(자연어 처리), 어플라이드 AI 센터 등으로 3원화 돼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 3월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자체 그래픽 기술과 AI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을 선보이는 한 편, 경북연구원(GDI)과 옛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이연수 NLP 센터장은 "이번 3자간 협업을 통해 AI 기술과 콘텐츠·플랫폼이 만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라며 "운전자가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겁고 유의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