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3'에서 사측이 자체 제작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GDC 2023' 3일차인 미국 현지시각 22일 열린 에픽게임즈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NC는 김택진 대표이사를 모델로 한 버추얼 휴먼을 선보였다. 또 행사장에 윤송이 NC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직접 연사로 참여했다.
이날 NC는 가상인간으로 구현된 김택진 대표가 직접 차기작 '프로젝트M(가칭)'을 소개하는 형태의 3분 길이 예고영상을 선보였다. 영상 속에 구현된 가상인간은 그래픽은 물론, 음성까지도 AI(인공지능) 기반 TTS(Text to Speech) 기술로 구현했다.
'프로젝트M'은 NC가 2022년 2월 처음으로 공개한 인터랙티브 무비다. 인터랙티브 무비란 영화와 같은 구성 속에서 이용자의 조작, 선택 등에 따라 내용 전개와 결말이 결정되는 장르를 일컬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히 드물게 개발되는 유형의 게임이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자사 게임개발 툴 '언리얼 엔진5'의 '메타 휴먼' 툴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NC의 프로젝트M 등 여러 언리얼 엔진5 기반 영상을 통해 '메타 휴먼' 툴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 올해 안에 모바일 캠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가상인간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NC가 만든 고품질 가상인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프로젝트M 개발에 언리얼 엔진5가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