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엔씨소프트(NC)의 '프로젝트M(가칭)'을 보고 크게 감명받은 것 같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올해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 대해 한 말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측은 2022년까지 거둔 성과와 지난달 25일 마무리된 'GDC 2023'의 발표 내용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GDC 에픽게임즈 부스에선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의 게임을 시연했다. NC의 '프로젝트M'은 예고 영상이 공개됐으며 스마일게이트의 VR(가상현실) 게임 '크로스 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넷마블의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네오위즈 하드코어 액션 'P의 거짓' 등 미출시 차기작들의 시연대가 마련됐다.
'프로젝트M'은 NC가 언리얼 엔진5의 메타 휴먼 툴을 중점적으로 활용해 개발 중인 인터렉티브 노블이다. 영화와 같은 구성 속에 이용자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며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 전개나 결말이 달라지는 장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히 드물게 개발되는 유형의 게임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스위니 대표가 프로젝트M을 보고 '이런 게임을 만드는 곳이 있었냐'며 크게 칭찬했다"며 "국산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는 VR에도 관심이 많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에 눈길이 갔다"고 평했다.
신광섭 에픽게임즈 코리아 본부장은 "국산 게임 시연대에 해외 게이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길게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며 "국산 게임의 저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점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