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검은사막에 조선시대 한국을 테마로 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가 오는 29일 추가된다. 개발사 펄어비스는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진이 대거 출동한 해설 영상을 공개했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이번 영상은 40분에 가까운 분량으로 김재희 총괄 프로듀서(PD), 장제석·주재상 게임디자인실장, 류휘만 음악감독 등 고위 개발진은 물론 마테우스 글로벌 GM(게임 매니저), 베아트리스 글로벌 CM(커뮤니티 매니저) 등이 찍은 일종의 예능 영상도 선보였다.
'아침의 나라'는 펄어비스가 지난해 말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개최한 연례 커뮤니티 행사 '칼페온 연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아침의 나라와 더불어 한국 고전 소설의 '전우치'를 모티브로 한 '우사',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매구' 등 신규 직업이 함께 공개됐다.
우사와 매구가 태어난 지역이란 설정을 가진 아침의 나라는 거금도, 담양 대나무 숲, 해동 용궁사, 군포 철쭉동산 등 실제 한국 지형과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또 도깨비·손각시 등 한국 민간설화 속 요괴, 별주부전·바보 온달 등 전래동화를 테마로 한 콘텐츠들이 등장한다.
지역의 메인 의뢰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손각시전·구미호전·산군전 등 15개 챕터로 구성되며 100분 이상의 컷신이 함께한다. 또 도깨비들의 왕 '두억시니',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귀신 '창귀' 등 9종의 새로운 우두머리가 등장한다.
이 외에도 태조 이성계의 휘 '단'에서 이름을 딴 '단의 장갑'과 태백산에서 이름을 딴 '태백의 목걸이' 등 아이템, 신규 선박 '판옥선', 나만의 쉼터 '장원', 국악을 모티브로 한 배경 음악(BGM) 등이 추가된다.
김재희 총괄 PD는 "조선시대를 테마로 한 콘텐츠가 젊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함을, 해외 게이머들에게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판타지'에 걸맞는 새로움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검은사막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좋은 점을 계승,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며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