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3일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 보도했다.
해당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추구한다. ETF는 주로 CME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며, 일부는 CME 마이크로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한다.
이번 조치는 홍콩 당국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홍콩은 아시아 지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시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투자할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95%다.
삼성비트코인선물 액티브 ETF는 2022년 7000만 달러 규모로 거래를 시작한 홍콩 암호화폐선물 ETF에 합류했다. 전 세계 다른 시장에는 캐나다, 미국, 호주 및 스위스와 같은 일부 유럽 국가가 포함된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 대표는 "아시아에서 기관 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되고 거래되는 시장은 홍콩이 유일하다. 리스크 관리 경험이 반영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ETF 상장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해 암호화폐 공간에 더 많은 주류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의 명성과 브랜드 파워로 비트코인 선물액티브 ETF는 개인키를 직접 구매하고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트레이더들의 긍정적인 심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다른 암호화폐들도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삼성자산운용 홍콩유한공사는 14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삼성 브랜드는 계속해서 암호화폐 공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3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삼성자산운용은 블록체인 지갑을 자랑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는 사전 설치된 암호화폐가 함께 제공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ETF는 글로벌 브랜드 삼성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활용하고자 한다는 점을 더욱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