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 이상 급등해 새해 들어 처음으로 1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12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4.48% 상승해 1만8246.7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1만8244.789달러를 찍어 2023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8일 연속 상승행진을 보였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7월 이후 이렇게 장기간 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동안 비트코인은 8.34%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뉴욕 주식 시장이 1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종종 주식 시장의 기술주 가격과 암호화폐 시장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움직임이 1월 13일 만료되는 2억 7500만 달러 상당의 주간 옵션에 압력을 가하고 베팅이 1만6500달러 이하로 내려감에 따라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은 2022년 동안 약 65% 하락했다.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도 지난해 수많은 파산과 붕괴로 인한 역풍에 휘말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4.81% 급등해 1401.3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이 1400달러를 넘은 것은 FTX 붕괴 직전인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 동안 무려 11.75% 증가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62% 증가해 8894억달러였다.
그밖에 리플(XRP)은 6.37% 상승했고, 카르다노(ADA)는 1.03%, 도지코인(DOGE)은 1.97%, 폴리곤(MATIC)은 4.43% 급등하는 등 시총 10위 코인이 전부 올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