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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CEO, ‘역대급’ 실적에 독설 섞인 자신감... “회의론자들 질문 잊지 않겠다”

4분기 매출 70% 폭발적 성장... 시간외 주가 9% 급등하며 ‘AI 대장주’ 증명
알렉스 카프 CEO 주주 서한 통해 “가짜 AI와 차별화된 순수한 이익” 강조
미국 상업 부문 매출 137% 급증… 월가 예상치 압도하며 1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거침없는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이 폭등했다.
2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3억 4,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써 팔란티어는 12분기 연속 매출 예상치 초과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25달러로 컨센서스(0.23달러)를 상회했다.

알렉스 카프의 독설 섞인 주주 서한 “우리의 타당성 입증됐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의 강한 자신감이 묻어난 주주 서한이다. 카프 CEO는 그동안 팔란티어의 수익성과 사업 모델에 의구심을 보냈던 회의론자들을 향해 거침없는 일침을 가했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그는 편지에서 “우리는 우리의 접근 방식이 타당한지에 대해 수년 동안 받아왔던 질문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며, 이를 쉽게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실적을 “엄청난 성장 가속화이자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카프 CEO는 최근의 AI 붐에 편승한 기업들과 선을 그었다. 카프는 “일부 기업들이 재무 지표를 맞추기 위해 비즈니스를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우리의 기록적인 이익은 순수하고 인위적이지 않은 결과”라며 “단순히 화려한 발표 자료를 만드는 컨설턴트 군단이 아닌, 실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 비즈니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업 부문이 견인한 ‘AI 공급망의 선두주자’


실적 성장의 일등 공신은 미국 내 민간 기업(상업) 부문이었다. 미국 상업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37% 급증한 5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 부문 역시 66% 성장한 5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탄탄한 뒷받침이 됐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플랫폼(AIP)의 강력한 도입 속도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62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71억 8,000만~71억 9,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1%의 성장을 예고한 수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고평가 논란 속 매수 기회”


그동안 팔란티어는 주가수익비율(PER)이 과도하게 높다는 이유로 월가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종목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전후해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독립 투자은행이자 자산운용사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를 ‘AI 공급망의 선두주자’로 지목하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최근 고점 대비 주가가 약 30% 하락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를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카프 CEO는 “거대언어모델(LLM)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며 “실제 비즈니스의 복잡한 운영 체계와 모델을 연결해 현실 세계에 안착시키는 우리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결국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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