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갑 키 숨긴 '피크 회로' 공개... "기존 컴퓨터로는 수백 년 걸려"
블루큐비트, 양자 우위 챌린지 개시… 단 몇 시간 만에 암호 해독 입증 도전
2의 56승 난제 뚫는 양자 알고리즘 등장… 금융 보안 체계 붕괴 서막 되나
블루큐비트, 양자 우위 챌린지 개시… 단 몇 시간 만에 암호 해독 입증 도전
2의 56승 난제 뚫는 양자 알고리즘 등장… 금융 보안 체계 붕괴 서막 되나
이미지 확대보기2일(현지시각) 양자 컴퓨팅 전문매체 퀀텀 인사이드에 따르면 블루큐비트는 최근 '양자 우위 챌린지(Quantum Advantage Challenge)'를 공식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챌린지는 특정 암호화 작업에서 양자 컴퓨터가 기존의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고전적 컴퓨팅 방식을 완벽하게 넘어섰음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 세계 컴퓨터 메모리 다 합쳐도 못 푸는 난제
이번 도전의 핵심은 블루큐비트가 개발한 '피크 회로(Peak Circuit)' 알고리즘에 있다. 이 회로는 약 25경이라는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 중에서 단 하나의 숨겨진 비트열에만 '피크(확률 집중)'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 기존 컴퓨터가 이 비트열을 찾기 위해 전체 상태를 저장하려면 전 세계 모든 컴퓨터의 RAM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반면, 블루큐비트의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현재의 양자 하드웨어로도 단 몇 시간 만에 정답을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0.25개 걸린 '양자 암호' 지갑
도전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블루큐비트는 실제 0.25 BTC(약 2만 달러 상당)가 들어있는 비트코인 지갑의 개인 키를 해당 양자 회로에 인코딩했다. 참가자가 양자 알고리즘을 통해 회로를 풀고 숨겨진 키를 복구하면 지갑 속의 비트코인을 즉시 차지할 수 있다.
만약 고전적인 방식의 컴퓨팅으로 이를 해결하는 참가자가 나온다면 이는 기존 컴퓨팅 기술의 예상치 못한 혁신을 의미하며, 반대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양자 컴퓨터만 이를 해결한다면 양자 우위가 실전에서 증명되는 셈이다.
퀀텀 인사이드에 따르면 하이크 테파냔 블루큐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양자 컴퓨터가 실제 암호화 키를 추출하는 과정을 통해 양자 우위를 가장 명확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검증하고 싶었다"며 "기존 알고리즘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성능 격차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향후 양자 컴퓨팅이 금융 보안 및 암호화 체계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