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현재 개발중인 3인칭 슈팅(TPS) 게임 'LLL'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외 이용자들은 해외 콘솔 슈팅 게임 명작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호평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14일 최초로 공개된 이번 영상은 총 9분 분량의 길이로, 황폐화된 서울에서 지금보다 발전한 과학 기술의 수트를 입은 병사들이 총기와 기계, 투명화 장치, 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거나 이족 보행형 메카에 탑승해 적과 교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의 배경은 23세기의 미래와 근현대의 서울, 10세기의 콘스탄티노플 등 서로 다른 시간대가 어우러진 SF 세계관이다. 영상의 말미에는 인간의 팔 다수가 뭉쳐진듯한 기괴한 '악마'가 등장하는 등,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존재에게 느끼는 경외와 공포를 뜻하는 '코즈믹 호러'적 요소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한국어 음성으로 이뤄졌으나 영어·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 등 9개 외국어의 자막을 함께 지원했다. 해외 게이머들은 "9분이 1분처럼 느껴졌다", "'기어즈 오브 워'에 '타이탄 폴'을 섞은 것 같다"는 등 호평을 남겼다. 국내 이용자들 역 "NC가 드디어 일을 한다", "국산 같지 않은 훌륭한 게임"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어즈 오브 워'는 에픽게임즈가 엑스박스 독점작으로 개발한 SF 배경의 TPS 게임으로, 2006년 출시됐을 당시 "현대 게임 그래픽의 극한에 도전했다"는 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타이탄폴'은 일렉트로닉아츠(EA) 산하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FPS로, 이족 보행 메카에 탑승하는 모습을 담은 예고 영상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LLL'의 개발은 과거 NC에서 '리니지2',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을 맡았던 배재현 부사장이 맡았다. 장르는 오픈월드 MMO 슈팅게임이며 출시 목표 시점은 오는 2024년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