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3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백화점 부문의 실적 호조와 지누스 편입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신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721억원으로 48.4% 증가했고 순이익은 10% 늘어난 69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5607억원을, 영업이익은 42.2% 신장한 2842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점 매출은 558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키웠다.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지누스의 매출은 4% 늘어난 286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및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은 22.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