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와 그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가 국내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RBW)에 전략 투자,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양 사는 각각 150억원과 80억원을 출자해 RBW 재3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컴투스 그룹은 RBW 지분 도합 14.96%를 확보, 2대 주주에 자리에 올랐다.
RBW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김진우 기획실장·김도훈 작곡가·황성진 제작 프로듀서 등이 합심해 2012년 설립한 'WA엔터테인먼트'를 전신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사명은 '무지개 다리 세계('Rainbow Bridge World)'의 준말로, 꿈이 실현되는 다리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연예기획사로서 마마무·원어스 등을 프로듀스 중인 것은 물론, B1A4·오마이걸 등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핑클·카라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매니지먼트 사업 외에도 음원·음반·영상 제작, 광고·공연 대행 등 콘텐츠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이후 컴투스 그룹과 RBW는 △음악 예능 제작 △온·오프라인 글로벌 공연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 공동 진행에 더해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12월 배우 이정재·정우성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105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철회했고 이번 투자로 국내 유력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이번 투자에 관해 컴투스 측은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힘을 실어줄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하게 됐다"며 "이후 다양한 유력 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현실과 가상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 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