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작과 비교했을 때 '붉은사막'만의 차별점을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준비 중이다. 최적의 시점과 장소를 고려해 가까운 시일 안에 공개하겠다."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던 12일, 차기작 '붉은사막'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허진영 대표이사는 이같이 답변했다.
'붉은사막'은 지난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 개발 사실이 발표됐던 3D 그래픽 오픈월드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장르는 초창기 발표 당시 MMORPG였으나 2020년 말 싱글 오픈월드 어드벤처 장르로 바뀌었다.
펄어비스는 당초 '붉은사막'을 2021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7월 출시 시점을 2022년으로 미뤘다. 허진영 대표는 "출시 시점은 아직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점이 있다. 다만 최선을 다해 개발 중"이라며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는 시점에 맞춰 자세한 출시 시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붉은사막' 외에도 지난달 26일 중국서 공개 베타 테스트(OBT) 형태로 서비스를 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텐센트·아이드림스카이서 서비스를 맡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11일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에 대한 자세한 지표는 퍼블리셔사가 관리 중인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CBT 당시에 비교했을 때 비슷한 지표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좋아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출시에 다소 오랜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서비스는 이제 시작이며, 퍼블리셔사와 함께 업데이트에 발맞춰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