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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IE 'PS+' 월정액 구독제 도입…MS '게임 패스'와 정면 대결?

엑스박스 대비 많은 게임량·장기 구독 할인제 강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접근성·비싼 요금 약점
업계 일각 "MS Xbox보단 닌텐도 스위치 노린 정책"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3-31 14:13

짐 라이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 대표. 사진=소니IE이미지 확대보기
짐 라이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 대표. 사진=소니IE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플레이스테이션(PS) 기반 월 정액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개편, 콘솔 게임 기기 업계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닌텐도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짐 라이언 소니IE 대표는 "6월부터 프리미엄 회원 서비스 'PS 플러스(PS+)'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PS나우(NOW)'를 통합, 월 정액제 구독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북미·유럽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PS+'는 ▲매달 2개 제품 무료 제공 ▲회원 한정 할인 혜택 ▲클라우드 저장 공간 제공 ▲멀티플레이 접근권한 등의 혜택으로 이뤄진 서비스다. 6월부터 해당 서비스는 'PS+ 에센셜'로 명칭이 변경되며,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PS나우 통합으로 생기는 새로운 월 정액제 서비스는 '스페셜'과 '프리미엄'으로, 스페셜은 가입 기간동안 PS4·5등 최신 게임 약 400개를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은 기존 'PS 나우'서 즐길 수 있던 서비스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스페셜서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더해 PS1·2·3·포터블 등 구작 게임 총 340종을 추가로 제공하며,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PC 등 타 기기로 플레이하는 것)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다.

PS나우가 PS+ 프리미엄으로 통합됨에 따라 요금은 1개월 9.99달러·3개월 24.99달러·연 59.99달러에 비해 약 2배로 늘었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동남아시아 등에선 아직 서비스되지 않으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혜택이 포함된 'PS+ 디럭스' 서비스가 대신 제공될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 별 요금제를 비교한 표.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 별 요금제를 비교한 표. 사진=이원용 기자

소니IE가 내놓은 PS+ 개편안을 두고 게임업계에선 대체로 "Xbox 게임 패스와 경쟁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하고 있다. 약 450개 게임을 다운로드·스트리밍할 수 있는 서비스 'Xbox 게임 패스'는 PC와 콘솔로 이원화돼 있으며, 두 서비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게임 패스 얼티밋'을 함께 운영 중이다.

PS+는 게임 패스에 비해 보유 게임수가 약 300개 가까이 많고, 3개월·연 단위 할인 혜택이 있어 장기 이용 고객에겐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 반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프리미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상대적으로 비싼 월 단위 구독 요금 등으로 인해 접근성 면에선 Xbox 게임 패스 쪽이 우위를 점한 형태다.

일부 외신들은 소니IE의 PS+ 개편이 Xbox가 아닌 닌텐도를 겨냥한 정책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닌텐도는 현재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지만 멀티플레이 게임·일부 고전 게임 복각판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스위치 온라인'을 월 정액제로, 더 많은 고전 게임과 신작 DLC 등을 제공하는 '플러스 팩' 등을 연 정액제로 운영 중이다.

스테이시 헨리 '더 게이머' 편집장은 "Xbox 게임 패스의 핵심 비전은 '소비자 접근성 강화'로, 이번 PS+ 개편안이 소비자 접근성을 위한 조치라고 보긴 어렵다"며 "독점 제공 게임을 무기로 한 가격 인상 정책, 고전게임 대량 복각 등은 게임 패스보단 스위치 온라인에 가까운 행보"라고 설명했다.

게임 매체 '코타쿠'의 아리 노티스 기자는 "PS+ 개편은 MS를 겨냥한 정책이라기 보단 영화·음악·TV 시장을 휩쓸었던 월 정액제가 게임계로 깊숙이 침투해왔음을 반증하는 사례"라며 "PS나우가 자연히 PS+에 흡수된 사례에 불과하며 오히려 340여 개 고전 게임을 추가한다는 발표에 주목해야한다"고 보도했다.

IT 매체 '더 버지' 소속 제이 피터스 기자는 "PS나우서 제공하는 고전 게임 IP를 수집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PS+는 이용하지 않는 일부 고객을 배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이번 개편안을 비판했다. 그는 "매력적인 고전 게임 복각판들을 선보이지 않는 한 이용자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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