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콘텐츠 산업 성과를 종합하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장관상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한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김종흔), 넷마블(대표 이승원)이 국내 게임사 중 유이하게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이 해외 누적 다운로드 수 1억 5000만 건을 돌파한 데 힘입어 해외진출유공 부문 문체부 장관 표창을 단체 수상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 역시 국산 게임 글로벌화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는 한·일 양국에서 흥행한데 힘입어 6월 글로벌 매출 3위를 기록한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게임계는 지난해 콘텐츠대상에서 콘텐츠대상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립자가,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문체부 장관 표창보다 한 단계 높은 국무총리상을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수상했다.
아울러 '게임산업발전유공 대통령 표창' 역시 지난해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서태건 WCG 대표가 수상했으나, 올해 시상식에선 게임사 대표가 아닌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박승배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장이 수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신작 출시가 대거 늦춰지며 나타난 결과"라며 "위메이드 '미르4',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등이 후보로 들 수 있는 내년엔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