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모바일 게임 왕좌를 두고 벌어진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모바일'의 내전이 왕자영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어플리케이션(앱) 분석 사이트 센서타워(Sensor Tower)가 현지시각 12일 공개한 6월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 '왕자영요'의 월 매출은 2위 '배그 모바일'보다 약 6300만 달러 앞섰다.
왕자영요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올해 2월 배그 모바일에 왕좌를 잠시 빼앗겼다. 5월 배그 모바일에 700만 달러 이하의 차이로 추격당하며 다시 왕좌를 위협받기도 했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6월 매출은 2억 1380만 달러(약 2446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넷마블 6월 신작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가 신작 붐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5월 들어 10위 밖으로 밀려났던 영국 게임사 킹(King)의 '캔디 크러쉬 사가'는 다시 한자릿수 순위에 복귀했다.
제2의나라·캔디 크러쉬사가 등이 치고 올라옴에 따라 지난 5월 3위였던 미호요 '원신', 5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9위 릴리스 '라이즈 오브 킹덤스' 등은 10위 이하로 내려앉았다.
한편 최상위 10개 게임 모두 1억 달러 이상의 월 매출을 기록했으며, 총합은 14억 달러를 넘겼다. 모바일게임 시장 전체 월 매출은 약 73억 달러(전년 동기 比 10% 상승)로 알려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