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산지 '쿠즈하'와 홀로라이브 '우루하 루시아'가 3분기 버추얼 유튜버(이하 버튜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율과 슈퍼챗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방송 데이터 분석업체 스트림해칫(Stream Hatchet)의 3분기 게임 스트리밍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자들의 3분기 '쿠즈하' 게임 방송 총 시청 시간은 890만 시간이며 홀로라이브 '우사다 페코라', 개인 유튜버 '시부야 할', 홀로라이브 '사쿠라 미코', 니지산지 '카나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쿠즈하'는 지난달 초 니지산지 유튜버 중 최초로 구독자 100만을 달성했다. 14일 기준 구독자 106만 명으로 세계 구독자 수 25위에 올랐으며, 구독자 100만 이상 버튜버 중 유일한 남성이다.
우사다 페코라는 여성 게임 방송인 총 시청률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미국 트위치 스트리머 아모우란스(Amouranth)가 1210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미국 유튜버 발키리(Valkyrae), 4위는 한국 스트리머 서새봄, 5위는 사쿠라 미코가 차지했다.
일본 데이터 분석업체 '유저 로컬(User Local)'에 따르면, 우사다 페코라는 14일 기준 구독자 174만 명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사쿠라 미코는 124만 명으로 16위, 시부야 할은 63만 명으로 60위를 기록했다.
스트림해칫 관계자는 "순위 안에 든 버튜버들 모두 3분기동안 최소 15개 이상의 다른 게임을 플레이했다"며 "일본 버튜버들이 최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북미와 한국 역시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튜브 데이터 분석 업체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3분기 세계 버튜버 중 슈퍼챗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것은 홀로라이브 '우루하 루시아'였다. 페코라는 6위, 쿠즈하는 10위를 기록했으며 시부야 할, 사쿠라 미코, 카나에 등은 톱10에 들지 못했다.
우루하 루시아는 2019년 7월 데뷔한 홀로라이브 3기 '홀로판타지' 소속으로 우사다 페코라, 수익 9위 '호쇼 마린' 등의 동기다. 구독자 수는 143만 명으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키류 코코'는 지난해 9월 방송에서 사용한 자료에 대만이 국가로 표시된 점이 중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에 휩사였고, 이후 장기간 휴식 기간을 가졌다. 올 초 방송을 다시 시작했으나 결국 7월 1일 은퇴 방송을 진행했고, 하루 수익만으로 2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8위에 오른 '케이손'은 키류 코코와 동일 인물로 추측된다. 두 유튜버의 슈퍼챗 수익을 합치면 우루하 루시아보다 1억 원 이상 높은 압도적인 1위다.
올해 들어 구독자 면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홀로라이브 잉글리시(홀로라이브EN) 유튜버 1기 '홀로미스' 소속 유튜버들은 모두 톱10에 들지 못했다. '타카나시 키아라'가 1억 9685만 원으로 11위에 올랐으며 구독자 1위 '가우르 구라', 3위 '모리 칼리오페' 등 나머지 멤버들은 20위 밖에 머물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