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 베트남의 포스코 호아팟 '함박웃음'

베트남의 포스코로 불리는 호아팟의 철강 시장 점유율이 48%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저렴한 중국산 대신 현지 생산 철강의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VietnamBiz등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의 건설용 철강 소비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7월과 8월 호아팟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2021년 8월 베트남 철강 협회 (VSA) 회원사들은 7월 대비 29.3% 감소한 총 55만9000톤 이상의 건설용 철강을 판매했다. 12%의 성장률을 달성한 비나 쿄에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수십 퍼센트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호아팟 그룹(코드: HPG)의 8월 판매량은 거의 26만8500톤으로 2020년 7월 대비 26.2%, 작년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그러나 호아팟은 건설용 철강 시장에서 48%의 점유율로 지난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여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1년 첫 8개월 동안 베트남 최대 철강그룹은 37%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며, 이는 32.5%에 그쳤던 2020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건설용 철강 부문은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호아팟은 열연 코일(HRC)을 촉진했다. 8월 열연 코일판매량은 전월 대비 70% 이상 증가한 거의 27만3000톤에 달했다.
HSC증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또 다른 판재인 아연도금강판도 7월 대비 9.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아팟의 8월 철강 제품 총 소비량은 69만톤으로 7월에 비해 15%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로 많은 성과 도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건설용 철강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8월 판매량은 4차 유행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3~4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따라서 재고량도 크게 늘었다. 8월 말까지 VSA 회원기업의 미판매 건설용 철강은 80만톤으로 연초 대비 135%, 7월말 대비 10만9000톤 증가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