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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방산·수소 사업, 현대차그룹 미래 '기대주'

현대차 넥쏘·현대글로비스 수소 유통 사업, 현대로템 수소 충전 사업으로 연결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첨단 기술, 자율주행 기술로 이어져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9-08 06:00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사진=현대로템 이미지 확대보기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대표 이용배·사진) 수소·방산 사업 역량 강화가 현대자동차그룹 미래를 밝히는 '기대주'가 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철도·방산 사업을 하는 계열사에 불과 했다. 그런데 수소 사업이 확장되고 방산 역량이 강화될수록 그 여파가 현대로템 내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내 다른 계열사에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수소 충전소 사업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의 수소 유통 사업에 방점을 찍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소 충전소가 더욱 늘어나면서 현대차 수소차 '넥쏘' 판매를 늘리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 방산 기술력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역량을 더욱 끌어 올리는 기술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50년 수소 경제 시장 규모는 3000조 원, 또 다른 글로벌 컨설팅 업체 KPMG는 오는 2035년 자율주행차 시장이 26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성장잠재력이 수소·방산 시장을 동시에 거머쥐며 현대차그룹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 내부.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 내부.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수소 충전사업,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 중추 역할

현대차그룹에서 현대로템 외에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은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가 있다.

현대차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소차 '넥쏘'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생산, 출하, 운송 등 유통 부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넥쏘는 올해 1~7월 전 세계 시장에서 5300대를 판매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4100대)다.

넥쏘는 현대로템이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를 활용해 차를 운용해야 하며 현대글로비스가 생산한 수소는 현대로템 수소충전소에 판매돼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는 현대로템 수소충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수소 관련 수주금액 160억 원이며 올해 수소 사업에서 총 600억 원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현대로템은 수소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 2022년 매출 1100억 원, 2025년 3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소모성 물질 촉매제를 제외한 수소추출기(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기) 부품을 80% 국산화했다고 밝혔는데 현재 관련 부품을 100% 국산화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핵심기술인 수소추출기 기술을 모두 확보했고 현대글로비스, 현대차와 협업도 꾸준히 강화해 현대로템 수소사업은 앞으로도 성장 가도를 달릴 전망이다.

HR-셰르파에는 에어리스 타이어가 장착돼 잇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HR-셰르파에는 에어리스 타이어가 장착돼 잇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방산기술, 현대차 자율주행차에도 쓰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콘셉트 모델을 공개 했고 지난해 9월 국군의 날 행사에서 HR-셰르파를 시연 하는 등 첨단 기술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HR-셰르파에는 원격 무장 장치 RCWS가 탑재돼 있다. RCWS는 지금껏 사람 눈으로 확인하고 구두 보고를 통해 목표 타격을 결정하던 방식과 달리 감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원격으로 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차량 앞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 주행과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 같은 첨단기술은 자동차의 보조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의 군사용 첨단 기술이 군(軍)은 물론 민간 분야에도 모두 적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HR-셰르파에는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 기술'도 적용된다. 이는 타이어에 공기를 넣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타이어 펑크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해 일반 승용차에 적용되면 타이어 펑크 우려가 없는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 HR-셰르파에 적용된 기술이 민간 제품에 어떤 방법으로 적용될지 지켜 봐 달라”고 밝힌 점도 현대로템 원천기술의 사용 폭이 그만큼 넓다는 얘기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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