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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중국 명문대 캠퍼스 유치 '파문'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5-06 21:23

중국 푸단대학 장완교구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푸단대학 장완교구 전경.
헝가리가 수도 부다페스트에 중국 명문대인 푸단대학(復旦大學)의 캠퍼스를 유치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학의 유럽 진출은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중국과 밀착하려는 헝가리 오루반 빅토르 총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추진됐다. 그러나 부다페스트 시장은 이 같은 계획에 반대하며 푸단대 캠퍼스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유럽 연합(EU) 내에 최초의 중국 대학 캠퍼스를 설립하는 데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 헝가리 정부와 푸단대는 지난 4월 27일 다뉴브 강 동쪽의 부지에 연면적 52만㎡의 캠퍼스를 조성, 오는 2024년까지 인문, 사회, 과학, 의학 등 4개 학부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캠퍼스 조성 예상 경비는 18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헝가리의 고등 교육 예산을 웃도는 수준으로, 15억 달러는 중국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입찰도 진행하지 않고 중국 기업에 맡기기로 했다. 카라초니 부다페스트 시장은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불필요한 빚을 지우게 된다며 반대해 왔다.

카라초니 부다페스트 시장은 언론에 "정부가 계획의 세부 사항을 공개할 때까지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1000명 주민 투표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루반 빅토르 정권은 언론과 사법부에 압력을 넣으며 EU와의 마찰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는 밀월을 과시하며 지난 1월에는 EU에서 처음으로 중국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승인한 바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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