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미용 시장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와 합의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 함께 선진국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Convertible Note)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고 추가로 2550만 달러와 함께 일정 기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Jeuveau,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의 미국 내 순판매량과 관련한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2조 원 이상 규모를 자랑하는 보툴리눔 톡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에볼루스와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존에 투자한 주식 가치의 상승을 기반으로 한 큰 폭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사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시장은 미국 시장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세계 2위 시장이다. 그러나 현재 단 3개 제품만이 발매돼 있어 시장 진출 시 엘러간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으로 발생한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이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위한 조치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로 선진국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으며 수익성이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