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GC녹십자랩셀은 미국 현지 법인 아티바 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와 함께 미국 MSD와 고형암에 처방하는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티바는 2019년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세포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CAR-NK 치료제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NK 세포의 면역기능을 강화해 암세포에 결합시키는 차세대 항암제다.
이번 계약은 아티바가 미국 MSD로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수주한 데 따른 계약이다. 앞서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에 NK 세포 치료제와 관련한 기술을 이전했으며 MSD와의 계약에 따라 해당 기술을 보유한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와 다시 계약을 맺었다.
아티바가 MSD에 세포 치료제 관련 기술을 수출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전체 계약 규모는 18억 6600만 달러(한화 약 2조 900억 원)다. 그중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의 계약 규모는 9억 8175만 달러(한화 약 1조 980억 원)이다.
앞으로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 MSD는 계약에 따라 총 3개 고형암에 대한 CAR-NK 세포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와 관련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사가 GC녹십자랩셀의 CAR-NK 세포 치료 기술을 수조 원의 가치로 산정한 것"이라며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의 글로벌 수준의 역량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