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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WHO "코로나 면역여권 여전히 시기상조“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9-18 08:30

하르바스 바르보사 미주보건기구(PAHO) 사무총장보. 사진=유엔이미지 확대보기
하르바스 바르보사 미주보건기구(PAHO) 사무총장보. 사진=유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출구전략의 하나로 코로나 항체가 생긴 사람들에게 ‘면역여권’을 발급해 숨통을 트이게 하는 방안이 일부 국가에서 모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르바스 바르보사 미주보건기구(PAHO) 사무총장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WHO는 이른바 ‘코로나 면역여권’의 발급 문제와 관련해 코로나19 항체 보유자가 코로나19 재감염에서 자유롭다는 입증이 과학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권장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PAHO는 미주지역 보건업무를 총괄하는 WHO 산하 핵심조직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일부 국가에서 면역여권이나 면역인증 도입을 추진했지만 항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아직 확실한 근거를 찾지 못하면서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르보사 사무총장보는 “항체가 오래 간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면역여권을 발급 받고 난 안전하다고 믿으면서 안심하고 지내다가 나중에 다시 감염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코로나 항체가 지속되는 기간은 몇 달 정도 수준일 것이기 때문에 면역여권을 권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에 걸려 항체가 생긴 사람이라고 해서 재감염이 안된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면서 면역여권 시기상조론을 편 바 있다.

실제로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지난 6월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항체 반응이 약하며 중화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지속기간이 2개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코로나19 항체가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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