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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딜 공기업] 남동발전, 공기업 최초 국민참여 '가상발전소' 통합운영

뉴딜 중장기 비전 제시, 해상풍력 등 신재생 발전 비중 25%로 확대
일자리창출 자원재활용, 스마트 육상 어류양식 등 '디지털 전환' 가속도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0-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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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New Deal)’은 지난 1930년대 대공황이라는 전대미문의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연방정부가 나서서 추진했던 정책이었다.

‘한국판 뉴딜’에 뉴딜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민간이 해결하기 어려운 전례없는 위기로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만큼 절박성과 시의성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민간 경제주체들이 국내외 악재로 이같은 뉴딜에 참여할 여력이 제한돼 있는 만큼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해야 하는 역할을 공기업들이 최일선에서 떠안고 있는 것은 어쩌면 공기업의 숙명이자 소명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한국수자원공사의 국가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그린 모빌리티,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유지보수 빅데이터 구축 등 공공기관들이 주도할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와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몰고 온 국내외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한국판 뉴딜’에 동참하는 공공기관들의 비전과 실천들을 살펴 본다.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이 가상발전소 기술이 적용된 관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이 가상발전소 기술이 적용된 관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국내 석탄화력발전기 최다 보유 발전사인 한국남동발전(KOEN)이 '한국판 뉴딜' 정책을 계기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남동발전의 '한국판 뉴딜 체질 개선' 청사진은 지난달 11일 발표한 'KOEN 뉴딜 중장기 추진계획'에서 또렷하게 제시돼 있다.

KOEN 뉴딜 중장기 추진계획에서, 회사는 전체 발전비율의 95%를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겠다고 천명, 석탄발전기 국내최다 보유라는 불리함을 그린 뉴딜의 전화위복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전체 발전량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가 핵심 내용이며,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5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총 4만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경제효과도 밝혔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 Zero)'라는 선진국 주도의 글로벌 목표를 남동발전의 목표로 설정해, 석탄화력 출구전략을 통한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계획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공기업 최초로 가상발전소 운영을 위한 '분산전원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 남동발전 디지털 뉴딜의 대표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린 뉴딜로 확대될 전국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하나의 '가상발전소(VPP)'로 통합해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국내 공기업 최초로 대국민 분산전원 기반 가상발전소 구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남동발전은 올해 가상발전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문 운영센터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이어 내년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가상발전소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밖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발전, 조달, 품질, 안전 등 업무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KOEN 중장기 계획에 8대 전략, 51개 세부과제를 선정하고, 이 중 민간 투자 파급력이 높은 5대 대표과제를 선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과제가 ▲2020년 행정안전부 범정부 협업과제로도 선정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 사업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그린 리모델링을 동시에 추진하는 '스마트-에코 스쿨(S.E.S)' 지원사업 ▲경남도 어류양식 인프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친환경 스마트 육상양식 클러스터' 사업 ▲그린에너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태양광 설비관리 솔루션 개발' 사업 등이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KOEN 뉴딜 계획은 '변하지 않으면 도태당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만들어낸 우리 스스로의 다짐"이라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KOEN 뉴딜 추진본부'를 운영하고 분과별 중요사항은 CEO가 직접 주재하는 전략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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