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세계 최다를 기록하면서 외출 규제와 점포 등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중국에 대해 손해배상 지급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달 중순 중국에서의 감염 발생 시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대유행을 초래했다며 개인과 기업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의 소송에서 원고 측은 중국 정부에 대해 바이러스가 위험하고 세계적 유행을 일으킬 것을 알고도 대응을 늦추는 한편,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못 본 척하거나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 중국의 책임을 입증해 건강 피해나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 거액의 배상을 요구할 자세다.
미국의 미디어에 의하면 중국을 상대로 한 같은 소송은 텍사스주나 네바다주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