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사태로 연일 폭락하는 뉴욕증시를 진정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장기물 중심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QE)를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미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악 수준으로 급락하자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려를 진정시키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8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보다 낙관적인 옵션들을 배제해선 안 된다"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폭증'할 거란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장기물 중심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QE)를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금리인하에는 신중한 모습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칸소주 포트 스미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세계 경제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단행된 금리 인하의 효과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기록적인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으며 이는 미국 경제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금리를 1.5∼1.75%로 0.75%포인트 낮추었다. 지난 1월 올해 들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