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LG유플러스, 세계 최초 다른 제조사 '5G 단독모드' 장비 연동 성공

서로 다른 제조사 ‘5G 단독모드’ 장비 연동 성공
모듈화 기반 코어 장비 통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고객 위치 따른 지연시간 최소화 모바일엣지컴퓨팅

홍정민 기자

기사입력 : 2019-11-03 09:16

LG유플러스는 5G 단독모드(SA) 표준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회사에서 만든 코어장비와 기지국장비, 부가장비 등을 연동해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는 5G 단독모드(SA) 표준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회사에서 만든 코어장비와 기지국장비, 부가장비 등을 연동해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5G SA(Standalone) 표준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장비회사에서 만든 코어·기지국·부가장비 등을 연동해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SA는 지금처럼 LTE-5G통신망 간 연동없이 5G망으로만 통신하는 모드다.

LG유플러스는 국내외 대기업 2개사의 신호패킷 처리 코어장비와 5G 기지국 장비 간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인 아리아텍과 LG유플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입자 정보 관리장비 연동도 포함됐다.
지금까지 동일한 제조사의 SA 기반 기지국과 코어 장비 연동 시험이 성공한 적은 있었지만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한 것은 이 시연이 세계 최초 사례다. 회사 측은 상용화 서비스를 위해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이 필수적인 만큼 시연 성공으로 SA 기반 5G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G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모바일엣지컴퓨팅(MEC)'도 시연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원의 효율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 특성에 따른 필요한 모듈만 조합해 신속하게 전용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컨테이너(Container) 기반으로 모듈화된 코어 장비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구현에 성공함으로써 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MEC는 코어 장비의 시그널링·데이터 처리부 중 데이터 처리부만 분리해 고객의 인접 지역으로 분산 배치한다. 이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스마트 헬스케어 등에서 초저지연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기존 5G NSA(Non Standalone·비단독모드) 규격에 기반한 엣지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었지만 고객 위치가 변경되는 경우에 트래픽을 처리하는 코어 장비를 변경할 수 없어 지연 시간이 증가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MEC는 시그널링과 데이터 처리부를 서로 분리해 테이터 처리부만 고객의 인접지역에 분산 배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연 시간을 최소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SA 기지국 장비에 도입된 망 접속 지연 시간 단축기술을 적용해 5G NSA 규격 기반의 엣지 클라우드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업로드 속도 향상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에서 발생한 트래픽을 인접 코어 장비에서 처리할 수 있어 초고속 네트워크가 필요한 스마트 팩토리 등의 서비스에도 최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기지국 망 접속 시간 단축 기술은 초기 망 접속 시간을 기존 대비 2~4배 빠르게 향상시켰다. 5G SA에서 단말의 망 접속을 5G 기지국에서 단독 처리할 수 있어 기존 LTE망을 통해 초기 망 접속이 이뤄지던 NSA에서 소요되던 LTE와 5G기지국간 정보 교환에 필요한 시간을 줄였다.

또 NSA에서는 5G와 LTE망을 동시에 사용하기 위해 단말에서 데이터 전송 시 안테나 1개만 사용했으나 5G SA에서는 안테나 2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여 업로드 속도를 최대 2배까지 끌어올렸다.

LG유플러스는 이 시연을 통해 검증한 5G 단독모드 기술의 품질을 향상시켜 내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개발그룹장은 "5G SA망에서 필요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