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우리는 한꺼번에 3개의 시제품 디자인 프로젝트를 했다. 그것(삼성전자 갤럭시폴드)보다 훨씬더 좋은 것을 갖고 있었지만 내가 없애버렸다.(killed by me). 그건 나빴다(It was bad).”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 ‘메이트X’를 소개하면서 삼성전자의 접이식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상대로 도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제작과정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CEO는 “삼성 갤럭시폴드와 유사한 디자인도 시도했지만 나는 전면과 후면에 스크린을 넣으면 너무 무거워진다고 느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솔루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우리는 한꺼번에 3개의 시제품 디자인 프로젝트를 했다. 그것(삼성전자 갤럭시폴드)보다 훨씬더 좋은 것을 갖고 있었지만 내가 없애버렸다.(killed by me). 그건 나빴다(It was bad)”라고 말했다.
화웨이 CEO의 말처럼 자사 디자인이 더 좋다고 하더라도 단말기 외부로 표출되는 디스플레이(화면)가 어떻게 일반적인 단말기 사용시에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 길이 없다.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의 주요 문제점은 유리로 덮여 있을 수 없고 플라스틱으로 덮여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플라스틱은 주머니나 가방에 들어가는 많은 물건들로부터의 긁힘에 견딜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물론, 모든 폴더블폰(접이식폰)은 외관으로 보이는 것처럼 멋지지만 여전히 베타버전이다. 이 폼팩터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같은 이른 바 인폴딩(infolding)방식과 화웨이나 로욜같은 아웃폴딩((outfolding)방식으로 나뉜다.
인폴딩 방식은 책처럼 펴서 넓은 화면을 보게 돼 있으며, 다 보고 나서는 책처럼 접어두되 접은 후에도 외부 화면으로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아웃폴딩방식은 화면 외부 전후면에 화면을 배치한 방식이다. 어느 방식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