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폴더블폰(접이식폰) 갤럭시폴드가 당초 밝힌 2개 이통사를 너머 미국 4대 이통사 모두를 통해 동시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은 기존 통신사를 바꾸지 않고도 갤럭시폴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며 삼성전자로선 갤럭시폴드 판매 확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 미국에서 2위 이통사 AT&T와 4위 이통사 T모바일로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이 1위 이통사 버라이즌, 3위 이통사 스프린트까지도 갤럭시폴드 판매에 가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XDA는 2일(현지시각) 한 유력 소프트웨어(SW)개발자로부터 조합펌웨어로 불리는 갤럭시폴드용 전문 펌웨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합펌웨어는 버그가 생긴 하드웨어를 고치는데 사용되는 펌웨어다.
XDA에 따르면 ‘조합 펌웨어’는 휴대폰내부의 칩셋을 확인시켜 주는 것은 물론 이 단말기가 지원하는 무선서비스 제공업체를 알려주는 특정 이통사 폴더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갤럭시폴드의 펌웨어에는 미국 4대이통사의 폴더가 포함돼 있었다.
버라이즌, T모바일 및 AT&T의 폴더에는 이통사 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예를 들어 버라이즌의 폴더에 있는 앱에는 ‘어드밴스트 콜링(AdvancedCalling)'및 '헉스익스텐션(HuxExtension)'이 포함돼 있다. 전자는 LTE 및 와이파이를 통한 음성 및 영상을 지원한다. 후자는 버라이존 데이터 계획 설정용으로서 태블릿에서 사용된다.
XDA는 펌웨어를 열었을 때 사용자의 갤럭시폴드 (SM-F900U)와 사용자 PC 간 통신을 도와주도록 설계된 SW를 여는 ‘버라이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음성비서’를 보여주는 파일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AT&T와 T모바일보다 더많은 미국내 이통사들이 갤럭시폴드를 공급한다는 아주 강력한 신호로 읽힌다. 컴퓨터 파일은 이 사진을 만들어냈는데 이는 갤럭시폴드가 버라이즌에서도 공급된다는 증거가 된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