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상반기 중 400조 원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순한 지수 상승 효과를 넘어 자금 유입과 상품 다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강 체제 더 공고…KODEX·TIGER 증가분 75% 흡수
26일 글로벌이코노믹이 브랜드별 순자산총액 변동을 분석한 결과, 양강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는 113.50조 원에서 153.74조 원으로 40.23조 원 늘어 증가율 35.45%를 기록했다. 전체 증가액 82조 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자금을 흡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역시 97.48조 원에서 119.29조 원으로 21.81조 원 증가(22.37%)하며 시장 확대의 또 다른 축을 담당했다.
두 브랜드의 증가액을 합하면 62조 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약 75% 이상을 차지한다. ETF 시장에서도 대형 운용사 중심의 자금 집중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위권 고성장 눈길…40%대 증가율 속출
한화자산운용의 'PLUS'는 7.90조 원에서 11.35조 원으로 43.70% 증가했고,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는 41.98%,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는 45.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30.60%), 신한자산운용의 'SOL'(23.40%), KB자산운용의 'RISE'(20.20%),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17.14%)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특정 테마형·전략형 상품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위권은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고, 중위권은 고성장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구조다.
ETF, '보조 투자수단'에서 시장 핵심축으로
ETF 순자산이 단기간에 27% 넘게 증가한 것은 단순한 가격 상승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과 연금·기관 자금의 ETF 활용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구조 자체가 '개별 종목 중심'에서 '지수·테마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은 이제 단순 추종 상품을 넘어 자산 배분의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현재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400조 원 돌파는 시간문제이며, 이후에는 운용사 간 브랜드 경쟁과 차별화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