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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RX 증권지수, 올해 누적수익률 100% 돌파...'거침없는 랠리' 어디까지?

'거래대금·상법개정·어닝' 삼박자가 만든 新고점 시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불장(Bull Market)' 속에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증권주다.  사진=장기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불장(Bull Market)' 속에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증권주다. 사진=장기영 기자
KRX 증권지수가 올해 누적수익률 100%를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증권지수는 전일 대비 2.46% 상승한 3064.23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누적 상승률은 100.29%에 해당한다.

증권업종 지수는 단순한 지수 추종을 넘어선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들어 KRX 증권지수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압도하면서 20일 종가기준 누적수익률 100%를 돌파했다. 그래프=장기영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들어 KRX 증권지수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압도하면서 20일 종가기준 누적수익률 100%를 돌파했다. 그래프=장기영기자

■ '단순 추종은 끝났다'...코스피 상승률 압도하는 증권주의 힘

KRX 증권지수는 코스피 상승률(37.83%)을 세 배 가까이 앞지르며 전 업종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선행지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수익률 100% 돌파를 두고 '피크 아웃(고점 통과)' 우려보다는 '추가 랠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 '트리플 호재'의 결합...유동성·정책·실적의 환상적 하모니

이번 폭등의 이면에는 세 가지 핵심 엔진이 자리 잡고 있다.

첫째, 역대급 거래대금이다. 지수 6000시대를 맞아 개인과 기관의 참여가 폭발하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는 점이고, 둘째, 상법 개정(밸류업) 효과다. 정부의 강력한 거버넌스 개선 의지가 증권사들의 저평가(Low PBR) 매력을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다. 단순히 수수료에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IB와 운용 부문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기초체력을 증명했다.

■ 지수 신고가의 선행지표...'코스피가 가면 증권주도 간다'

KB증권은 증권주가 40년 전 '3저 호황' 당시의 고점을 아직 돌파하지 못했다며 역사적 신고가를 향한 추가 상승 공간이 충분함을 시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신고가면 증권주도 신고가'라는 논리로, 지수 상승의 가장 확실한 수혜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은 NDR을 통해 '우주로 가는 증권주'라는 파격적인 키워드를 던졌다. 특히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혁신 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PBR 1.0배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봤다.

주요 5대 증권사에 대한 국내 리서치 센터들의 목표주가는 연일 상향 조정되며 '밸류업'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한국금융지주의 8개 증권사가 분석한 평균 목표주가는 31만3750원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35만원을 제시하며 업종 내 강력한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강자답게 목표가도 압도적이다. 평균 목표가는 53만8000원에 달하며, NH투자증권은 무려 62만원을 제시해 증시 거래대금 폭증의 최대 수혜주임을 입증했다.

삼성증권의 평균 목표가는 12만90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13만8000원으로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이며, 고액 자산가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와 주주환원 정책을 높이 샀다.

미래에셋증권의 평균 목표주가는 6만5750원으로 형성되었다. NH투자증권이 7만원을 제시하며 우주·AI 등 혁신 자산 투자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예고했다.

NH투자증권은 하나증권이 목표가 3만7000원을 제시하며 견고한 IB 실적과 배당 매력을 강조했다. 해당 종목의 평균 목표가는 3만6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에 대한 '보증수표'와 같다. PBR 1배를 향한 이들의 목표가 릴레이 상향은 이제 막 시작된 증권주 슈퍼사이클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 '고점이 아니라 새로운 상단(Upper Bound)의 시작'

금융투자업계의 관계자의 따르면 현재의 상승세가 단순한 유동성 파티가 아니라고 분석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상법 개정으로 인한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은 증권사 몸값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지금의 상승은 과거의 과열과는 결이 다른, 한국 증시의 '리레이팅(재평가)'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40년 만에 깨어난 증권주의 질주는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PBR 1.0배라는 심리적·기술적 마지노선을 향해 진격하는 증권주가 코스피 6000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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